이달들어 일부 저축은행들이 고신용자에게 20%대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일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35개 저축은행 가운데 현대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 등 두 곳은 지난 한달 간 신용 1등급 거래자에게 20%대 고금리 신용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두 저축은행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중·대형사입니다.
아울러 조은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 예가람 저축은행 역시 2~3등급 고신용자에게 20%대 폭리를 취했습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예금은행에서 거래가 가능한 신용 1~3등급 고신용자가 저축은행을 찾는 경우는 대개 대출한도가 꽉찬 경우"라며 "차주에 대해 자체적인 신용위험을 반영해 금리를 책정한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HK저축은행의 경우 신용 5등급 중신용자에게도 법정 최고금리 한도(27.9%)에 가까운 연 27.57% 금리로 대출을 취급했습니다.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 역시 5등급 신용거래자에게 각각 연27.5%와 연27.49%의 고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경북 포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머스트삼일` 저축은행은 신용 4등급부터 7등급까지 차이를 두지않고 모두 27.9%의 법정최고금리를 적용했습니다.
<최근 1개월간 신용등급별 고금리를 적용한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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