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통화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올랐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9포인트(0.05%) 상승한 18,129.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3%) 높은 2,13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2포인트(0.12%) 오른 5,241.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국 주택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비업종이 소폭 올랐지만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회의,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다음날 오후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BOJ는 추가 완화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8% 감소한 연율 114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8만 채를 하회한 것이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센트(0.32%) 상승한 43.44달러에 마쳤다.
11월물 WTI 가격도 전장보다 19센트(0.4%) 상승한 44.05달러에 끝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연준과 BOJ의 통화정책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준이 다음날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얼마나 명확하게 보내느냐가 시장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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