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21조7천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대출금 잔액은 1조1천491억원으로 중소기업 잔액의 5% 수준에 불과했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은 대출금 잔액이 7개월 만에 무려 1조4천558억원 늘어났으나 대기업은 37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 7월 기준 상호금융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32조6천59억원으로 7개월 만에 4조4천651억원 늘어났다.
대기업의 대출금 잔액은 4천117억원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천5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도 올해 들어 잔액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조단위로 불어나는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자금 압박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2금융권 금리는 보통 은행보다 높아 대출금의 상환 부담이 크지만, 중소기업은 보통 은행에서 대출하기가 쉽지 않아 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조선업 등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된 업체일수록 은행 대출이 더 어렵다"며 "금리에 따른 상환 부담을 안고도 2금융권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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