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DB>
2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지방 관료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도중에 "나에 대한 EU의 비난을 알고 있다"며 "그들에게 해 줄 말은 `엿 먹어라`(f*** you) "라고 말했다는 것.
EU 의회는 지난 15일 필리핀 정부에 초법적 처형의 중단을 요구하며 필리핀에 있는 EU 대표부와 28개 EU 회원국 대사관에 필리핀 정부의 인권 침해를 감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 등 EU 국가들이 과거 점령한 나라에서 저지른 인권 침해와 만행을 지적하며 위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EU가 죄책감 때문에 다른 나라의 행동에 대해 엄격해졌다"며 다시 한 번 욕을 했다고.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유엔과도 대립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바보`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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