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어머니에게 맞아 코피를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는 리듬체조 출신 신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조충현 아나운서는 신수지에 "원조 체조 요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소했던 종목인데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냐"라고 물었고, 신수지는 "우연히 TV에서 하는 리듬체조 경기를 봤다. 빨간 리본으로 연기를 하던 선수의 모습에 매료됐다. 나무젓가락에 빨간 천을 달고선 부모님께 3년을 졸랐다. 그래서 3년 만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신수지는 "우리 엄마는 체조계에서 유명하다. 내가 연습을 하면 모두가 날 주목했다. 어느 날 환경과 컨디션이 안 좋아 건방지게 툴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관중석에서 내려와 머 뺨을 때렸다. 그런데 잘못 맞아 쌍코피가 났다"라며 "엄마가 `어린 선수들이 다 보고 있는데 본보기가 되어야 할 선수가 뭐 하는 거냐. 똑바로 해라`라고 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신수지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그때가 평생 상처였다고 하시더라. 아직도 미안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엄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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