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수도권은 용인시, 지방은 창원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127가구로 전달 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습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다가 올해 5월부터 다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393가구로 전달 2만3,325가구보다 8.3%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3만6,674가구에서 4만1,734가구로 13.8% 늘었습니다.
특히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로 지난 7월 기준 5,010가구가 남아 전국 미분양물량의 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평택이 3,134가구, 안성 1,773가구 순입니다.
지방에서는 창원이 4,676가구로 가장 많았고 포항이 1,862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용인과 창원, 평택 등지에 미분양물량이 많은 이유는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용인은 지난해에만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창원과 평택은 최근 3년인 2014년~2016년 동안 각각 4만 가구와 3만6,000여 가구가 분양됐습니다.
한편, 서울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총 426가구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일부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감소하고 청약열기도 지속되고 있어 전국적인 침체보다 지방 위주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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