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어제 오후 7시30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매출채권과 부동산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채권단인 산업은행도 대한항공의 지원금이 600억원에 이르지 못 할 경우 부족분을 채워주기로 결정해, 지원에 물꼬가 트일 전망입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이뤄진 것입니다.
당초 대한항공 경영진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의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지만,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집행이 미뤄져 왔습니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한진그룹은 이미 집행된 조양호 회장의 4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지원을 완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들을 하역하는데 약 1,7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되고 있어, 물류대란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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