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합리적 가격·넉넉한 실내 '눈길'

<앵커>
싼타페와 쏘렌토로 양분된 국내 중형 SUV 시장에 르노삼성의 QM6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국내 SUV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르노삼성의 QM6, 실제 성능은 어떨까요?
신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르노삼성이 내놓은 3,000만원대 사륜구동 SUV, QM6입니다. 출시 20여일만에 사전계약 8,800대가 넘었는데, 실제 성능은 어떤지 직접 타봤습니다.

시승한 모델은 3,800만원대의 풀옵션 사륜구동 모델입니다. 동급의 중형 국산 SUV와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을 갖췄습니다.

QM6에는 2,000cc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적용됐습니다.

무단변속기는 변속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디젤차량의 고질적 문제인 불편한 승차감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릴 때는 사륜 구동 모드가 운전에 도움을 줍니다.

경유지에 들러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실내에는 SM6와 같은 8.7인치 터치스크린이 눈길을 끕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뿐 아니라 냉난방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최상위 트림에는 자동 주차 기능까지 적용됐습니다.

실내 공간은 경쟁차종보다 넓게 설계됐습니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동급 최대인 289mm, 장신의 건장한 남성이 타더라도 공간이 넉넉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뒷좌석 등받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100km 주행한 연비는 리터당 10킬로미터, 공식 연비인 11.7킬로미터에는 못미쳤습니다.

1년에 1천대도 채 팔리지 않으며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전작 QM5의 실패 이후 르노삼성이 절치부심해 내놓은 QM6가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