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하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애초 계획이 잡혀있던 외교 일정 오찬을 마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농성장소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집무실 안에 마련됐다. 매트리스 위에는 헌법·국회관계법 책이 놓였고, 바로 옆 탁자 위에는 국감 일정이 정리된 국감 수첩과 생수병이 올려져 있었다.
매트리스 주변에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와 대한민국 국회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이 놓였고, 집무실 내 TV에는 정 의장이 논란이 된 발언을 하는 관련 영상이 반복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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