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내일부터 시행되죠.
기업들과 경제단체는 법 시행을 앞두고 자체 설명회를 열고 자료집을 내는 등 막바지 대비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은 김영란법 막바지 대응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사내 온·오프라인 설명회 등을 진행하면서 법 시행 초기에 의도치 않게 적발되는 경우를 막기 위한 내부 단속을 철저히 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들을 상대로 김영란법 관련 기업윤리 강연을 열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는 기업이 알아야 할 김영란법 상담사례집을 내놨는데, 예시로 제시된 사례만 무려 125가지에 달합니다.
이처럼 적용 사례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한만큼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는 대외활동을 줄이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신제품 출시 간담회 등 행사를 취소하고, 홍보와 영업, 대관업무를 하는 임직원들은 식사와 술자리 등 약속을 모두 비웠습니다.
<인터뷰> 홍보담당자
"골프는 불가능이죠. 안 잡았죠 아예"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대관업무 담당자
"(업무 관행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죠. 바꿔서 어떻게라는 게 아직 안 나온 거죠"
내일 이후 관행처럼 해오던 기업들의 대외활동은 위축될 전망입니다.
수십년간 해오던 업무 방식을 하루 아침에 바꿔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기업들의 접대 문화는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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