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오피스빌딩이나 호텔 등에 투자해온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저금리에 목마른 개인들 자금까지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1주일여 만에 모집액 3000억원을 채웠습니다.
연초 이후 채권형을 제외한 공모펀드 중에서 2000억 원어치 이상 판매된 상품은 이 펀드가 처음입니다.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해 임대료 수입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장
“시장 상황이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고, 일반 투자자산의 변동성이 높다보니 우량대체투자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걸 실제로 확인한 계기였습니다.
최근 하나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하나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1호’도 1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수수료를 제하고도 매년 5%대에 달하는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부동산 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겁니다.
가입 최소금액인 500만원으로 적게는 수백억 원부터 많게는 조 단위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금액과 상관없이 똑같은 금리로 지분만큼의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3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인데다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경우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둬야합니다.
국내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상품의 3년간 단순 평균 수익률은 4.70%, 해외 부동산 펀드는 7.69%로 집계됐습니다.
펀드별 수익률 격차가 컸는데, 국내 상품 중에서는 최근 3년간 `동양강남대기숙사특별자산1`이 24.13%로 고수익을 올렸고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1‘이 4.5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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