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정준영 ‘1박2일’ 하차, 휴식기 갖는다…‘집밥2’ ‘정글’은 논의 중

입력 2016-09-29 15:00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27)이 휴식기를 갖는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제작진은 "멤버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정준영은 `1박2일` 동료들과 그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박2일`은 30일로 예정된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멤버로만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조사 발표 후에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촬영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분이 방송될 수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한편 정준영이 출연 중인 tvN `집밥 백선생2`과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정글의 법칙`은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논의를 거쳐 방송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집밥 백선생2` 제작진은 "정준영의 프로그램 하차나 녹화분의 편집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일단 지난 26일 내달 11일 방송분까지 촬영한 상태고, 다음주(10월4일) 방송을 그대로 내보낼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남태평양편은 현재 방영 중인 몽골편이 끝난 뒤 방송될 예정인데 빨라도 11월 초·중순께는 돼야 할 것"이라며 "정준영의 거취 문제는 이번 주말 제작진이 귀국한 뒤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했다가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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