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1게임차 맹추격, KIA의 5위 수성이냐? SK의 역전이냐?

입력 2016-10-03 13:07  

▲ 가을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 중인 KIA와 SK(사진 =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대역전극이 발생할까? 희망고문으로 끝날까?

2016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마감을 앞두고 5위 쟁탈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이 되고 있다.

1일 잠실에서 펼쳐진 LG와 SK의 경기에서 SK가 윤희상의 호투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LG에 5-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5위 KIA를 1게임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KIA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5위 싸움도 급격한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KIA는 다음날 kt를 3-1로 누르고 다시 1게임반 차이로 여전히 사정권에 있다.

극적인 반전을 꿈꾸는 SK, 막판 올인

결과적으로 9연패가 어떤 작용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9연패 수렁에 빠져 있을 때만 해도 SK의 가을야구는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연패에서 벗어난 이후 최근 3연승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불안함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내내 SK의 야구는 그러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력으로만 역전을 만들어내기에는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SK는 총 142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잔여 경기는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서 여유 있게 5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KIA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KIA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이상 SK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일단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상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 따라서 남은 2경기 역시 총력전을 펼치며 모두 잡는 것을 기대해야 한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승리 자체가 기약이 없었던 SK. 그러나 최근 3경기를 승리하면서 이전보다 경기 내용이나 집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1일 LG와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부터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게다가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도 총력전이 가능해졌다. SK는 다음 경기까지 4일이라는 휴식에 돌입한다. 그렇기에 에이스 켈리-김광현을 필두로 전원 출격이 가능하다.

거듭된 우천 취소, KIA에게 잔여경기는 독이 될까?

반면 KIA는 한 때 4위에 도전했으나 LG와 맞대결에 패하면서 4위 탈환은 사실 어렵게 됐다. 게다가 최근 3연패에 빠졌다가 겨우 빠져나온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에 SK가 추격하면서 이제는 4위가 아닌 5위를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물론 KIA의 상황이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KIA는 5경기나 남아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긴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KIA는 지난 27일 LG와 경기 이후 30일과 1일 예정돼 있던 경기가 모두 취소가 됐다. 따라서 4일간 휴식을 취했다. 물론 휴식이 체력을 비축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다만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선발 투수 헥터는 이틀 연속 선발로 준비만 하고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 2일 또다시 선발로 예고가 됐다. 과연 이것이 어떤 작용을 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타자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KIA 타선 역시 워낙 흐름이 종잡을 수 없는 팀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연패의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에이스 양현종이 화요일 등판 후 충분한 휴식을 한 후 다음 등판을 한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또한 kt-삼성과 2경기 한화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과는 호각세를 이루고 있으나 한화와 kt에게는 우위를 차지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분명 쉽게 뒤집어지거나 쉽게 주저앉을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즌 막판 레이스가 더욱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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