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채수빈, 지고지순한 외사랑법에 시청자들 눈물

입력 2016-10-05 07:37  



채수빈의 지고지순한 외사랑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채수빈이 맡고 있는 조하연은 극 초반 짝사랑하는 이영(박보검 분)에게 항상 솔직하고 당당한 감정 표현으로 허당끼마저 사랑스러운 매력의 인물로 그려졌다. 그러나 이영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세자빈이 되기로 결심한 후부터는 사랑하는 사람의 냉대에 가슴 아프면서도 지고지순한 순정을 바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도 함께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영된 14부에서는 세자빈 최종 간택 시험부터 이영과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상처받는 모습까지 조하연의 마음 아픈 외사랑이 그려졌다.

세자빈 최종 간택에 오른 하연은 "어떤 세자빈이 되어줄 것이냐"는 왕의 질문에 "저는 그저 연모하고 또 연모하고 연모할 것입니다. 연모하는 마음만이 저하를 위한 인내도, 희생도 가능하게 한다 그리 믿기 때문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답변으로 왕의 마음을 움직여 세자빈에 간택됐다. 하연은 독서가 취미일 만큼 충분히 정석이라고 할 만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가졌지만 자신의 진심을 그대로 담아 답변할 만큼 이영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내비쳤다.

또한 궁궐에서 마주친 자신을 그냥 지나치는 이영에게 인사조차 안하냐고 당당히 말을 건 이유도 결국 이영이 힘없이 걷는 모습이 걱정 때문이었음을 일부러 밝게 말함으로써 보는 이를 마음 아프게 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을 내려놓고 이영을 위함에도 라온에 대한 사랑으로 이미 마음이 굳게 닫힌 이영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자신이 세자빈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영이 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던 하연에게 자신이 할 도리는 다하겠지만 화원에 다신 오지 말라는 약조를 해달라는 이영의 차가운 태도와 말은 참으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상처로 다가와 하연을 눈물짓게 했다.

채수빈은 캐릭터의 성격이 조금씩 변함에 따라 섬세한 변화를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초반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던 하연을 연기할 때는 해맑은 웃음과 통통 튀는 목소리로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후 점점 사랑이 깊어져 가고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 하는 아픔을 갖게 된 하연을 채수빈은 슬픔 어린 눈빛을 지닌 웃음과 낮아진 목소리, 그리고 이영의 차가운 한 마디에 쉽게 흔들리는 표정으로 표현해내 마치 본인이 겪는 일처럼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살게 됐지만, 속으로는 차가운 냉대에 마음이 무너져가는 생애 첫 사랑과 첫 고뇌 앞에 선 조하연을 채수빈이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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