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스크린도어 광고판 뗀다는데 '대체 왜?'

입력 2016-10-07 09:32   수정 2016-10-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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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탈출에 방해가 되는 스크린도어 광고판이 철거되고, 고정문은 선로 쪽에서 열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된다.

서울메트로는 이달 말부터 비상시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붙어 있는 광고판 1천76대를 떼어낸다고 밝혔다.

1∼4호선에 설치된 전체 광고판 1천666대(민자 제외)의 6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전을 우선 고려해 비상시 벽체 때문에 열차에서 선로 방향으로 탈출이 어려운 `섬식 승강장`에 있는 광고판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최근 광고판 철거를 마친 5∼8호선의 1천93대를 포함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의 45%가량을 없애는 것이라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메트로는 또 고정문을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승객이 열고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꾼다. 스크린도어 문이 고정돼있거나 광고판이 가로막고 있어 비상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고정문 교체는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반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15개 역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역은 2호선 서울대입구·봉천·신림·충정로·서초·방배·낙성대 등 7개 역, 3호선 경복궁·안국 등 2개 역이다. 4호선은 길음·한성대입구·동대문·동대문역사공원·성신여대입구·혜화 등 6개 역이 해당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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