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 `올무티닙`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은 환자수가 기존 한미약품의 밝힌 것과는 다르게 총 32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국회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올무티닙(올리타정)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중대한 이상약물 반응이 2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약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무티닙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의 중증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미혁 의원은 2015년에 1명, 2016년에 2명이 올무티닙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권미혁 의원이 인용한 자료는 식약처가 제출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 현황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은 사망 외에도 29건에 더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약물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임상시험 도중에 사망한 사례도 8건이 발견됐습니다.
권미혁 의원은 "임상3상 조건부 허가로 의약품을 시판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은 국민의 안전은 뒤로 한 채 제약사의 비용부담을 줄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위험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팀에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입장을 정리해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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