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박찬호, 짠 바닷물에 짜디짠 눈물을 더한 까닭은?

입력 2016-10-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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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바닷물에 눈물을 더했다.

이번주 방송되는 ‘일밤-진짜 사나이’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는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서지수(러블리즈), 양상국 총 10인의 멤버들이 함상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찬호를 위해 멤버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PX에서 초코과자 케이크와 과자를 준비한 멤버들은 박찬호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불 꺼진 식당에 모였다.

동기들의 서프라이즈 파티에 박찬호는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멤버들은 생일선물 대신 재능기부를 하겠다며 자진 장기자랑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박찬호는 동기들의 선사한 최고의 생일파티에 감격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박찬호에게 깜짝 선물이 등장했다.

이날 오후 훈련 중 ‘유류 공수급’ 훈련 때 ‘대청함’이라는 또 다른 배에서 배달된 선물 상자였다. 육지에서부터 먼 길을 돌고 돌아 박찬호의 손에 도착한 선물 상자 안에는 총 3통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바로 아내와 딸들의 정성 가득한 손편지였다.

박찬호는 편지 봉투에 적힌 딸들의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차 했다. 먼저 딸의 편지를 펼치자 박찬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서툰 글자로 적힌 딸의 첫 한글 편지였던 것이다.

박찬호의 딸들은 오랜 미국생활로 영어밖에 쓸 줄 몰라 최근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한글로 쓴 편지를 보낸 것. 때문에 이 편지는 박찬호에게 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는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쓰여진 한글 편지를 보며 결국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사랑 가득한 편지를 읽던 박찬호는 그동안 아내에게 못해주었던 미안함 마음을고백하며 동기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동기들도 가족 생각에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의 생일파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9일 오후 6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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