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美 9월 고용지표 부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입력 2016-10-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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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그러나 8월 신규고용이 15.1만 명에서 16.7만 명으로 상향조정 되었기 때문에 9월 신규고용 부진을 커버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달 공공부문에서 1.1천 명이 해고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평균 고용에 부합했다. 결과적으로 미국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지표는 큰 문제없이 순항중이다.

    최근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인력수요(=구인비율)에 비해 공급(=구직비율)이 적어, 노동시장에 수요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임금을 많이 주는 데도 공급이 부진하다는 것은 결국 경제 내에 구조적인 인력부족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기에는 노동시장 내 수급불균형 심화되어 있고, 특히 미국 경기를 주도하는 건설, 제조, 정보통신업의 임금은 지속 상승 중이다. 이는 노동시장 여건이 앞으로도 개선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美 연준의 입장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경기주도 산업만 임금이 가파르게 오를 뿐, 전산업 임금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완만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며, 이는 금리인상의 악영향을 약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불평등 완화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최저임금의 상승률뿐만 아니라 준수율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도와주기 위한 내수경기 부양 방안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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