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문세가 ‘tvN10 어워즈’에 깜짝 출연해 국민 가수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가수 이문세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tvN10 어워즈(Awards)’ 에서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라마 콘텐츠 부문 본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이문세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제곡인 ‘소녀`를 부르며 등장하자, 현장에 참석한 배우와 예능인 등은 충격과 반가움이 뒤섞인 큰 함성으로 이문세를 맞이했다.
특히, 이문세는 ‘소녀’를 가창하던 중, 후렴구를 “나 항상 덕선 곁에 머물겠어요”라고 센스 있게 개사해 불렀고, 이에 덕선 역을 맡았던 혜리가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듣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곡을 마친 이문세는 “tvN에서 연락이 왔을 때 (응답하라 1988에서의) 나레이션 부문으로 상 받는 줄 알았다”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현장을 폭소케 한 뒤, ‘붉은 노을’을 이어 부르며 시상식장을 콘서트장으로 뒤바꿔놓았다.
이문세 단독 콘서트에 함께 하는 ‘댄싱9’ 출신의 김설진이 이끄는 안무팀과 어우러진 ‘붉은 노을’은 콘서트용 편곡과 구성을 특별히 도입, 화려한 퍼포먼스와 명불허전의 가창력, 넘치는 에너지로 시상식 현장과 시청자들을 모두 매료시켰다.
이문세의 열창에 남녀노소 모두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손을 흔드는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노래가 끝난 후 배우와 예능인들은 기립박수로 이문세의 멋진 무대에 화답했다.
특히, 그는 연예계 대선배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에 가장 사랑 받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의 주역들에게 음악으로서 ‘존경’을 보냈고, 김혜수, 이서진, 조진웅, 이성민, 성동일, 이제훈, 임시완, 박보영, 안영미, 이국주 등 현장에 참석한 많은 스타들도 이문세의 음악에 `존경`으로 응답하며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문화적 ‘공감’을 이뤄냈다.
‘tvN10 어워즈’는 2006년 10월 tvN 개국 이후 2016년 6월까지 tvN의 10년을 빛낸 프로그램들과 출연자를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드라마 콘텐츠, 예능콘텐츠, 연기자, 예능인 등의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말 특별 공연 ‘이문세 The Best’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