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태' 이후 토론토 규정 신설… "맥주캔 판매 금지"

입력 2016-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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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겪은 이른바 `맥주캔 투척 사건`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남은 포스트 시즌 기간 맥주캔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론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새로운 안전 규정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토론토는 남은 포스트 시즌 기간 맥주캔 판매를 금지하며, 맥주는 반드시 플라스틱 컵에 따라서 마시도록 했다. 이는 지난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일어난 맥주캔 투척 사건의 후속 조치다.


지난 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회말 김현수가 왼쪽 펜스 근처에서 상대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는 순간 그의 옆으로 맥주캔이 떨어졌다

다행히 김현수는 캔에 맞지 않았지만,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구장 대부분은 맥주를 컵에 따른 후 판매하지만 로저스 센터에서는 여전히 맥주캔 판매를 해왔다.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문제를 일으킨 팬을 기소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아직도 관중석에서 맥주캔을 든 팬이 있다는 게 실망스럽다"고 토론토 구단을 질타한 바 있다.

한편, 외야석에서 김현수를 향해 맥주캔을 던진 용의자는 캐나다 포스트 미디어에서 기자로 일하는 켄 파간으로 밝혀졌다.

파간은 공개 수배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맞지만, 맥주를 캔 대신 컵으로 마시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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