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령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께 격비도 서방 70마일 해상에서 Y호 선장 박모(54)씨가 쳐놓은 유자망 그물에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박씨는 10일 오전 대천항에 입항한 뒤 이 사실을 해경에 신고했다. 고래는 무게가 850㎏(길이 6.6m 둘레 3.7m)으로 보기 드문 대형급이다.
해경은 이날 외관상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박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고래는 이날 오전 대천항에서 열린 경매에서 7천200만원에 낙찰됐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상서 잡힌 이 고래는 근래에 보기 드문 대형급으로, 7천여만원까지 경매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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