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실업률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생산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실업률이 9월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청년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 9월의 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청년실업률입니다. 지난달보다 1.5%p 오른 9.4%를 기록했는데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울산과 경남, 부산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세가 가파랐습니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5,000명 늘어난 16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증가폭만 보면 9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20년 만에 최대입니다.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3개월째 감소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무역 감소에 수출 부진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관련 업종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 전체적인 취업자 증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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