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인하 이후 넉달째 동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현 수준으로 내려간 뒤 넉달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짙어지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도 여전히 높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월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지만 9월에도 은행 가계대출이 6조1천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가계부채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다 미국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다 분명하게 보내고 있어 자본유출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카드를 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8%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7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7%와 2.9%로 전망했는데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후 11시가 조금 넘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 오후에는 역시 이주열 총재가 물가설명회를 열고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인 2%에 미달한 이유와 전망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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