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의 지분 매각 작업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가뜩이나 은행권 계열 캐피탈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주캐피탈에게 악재가 겹친건데요.
당장 아주캐피탈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조정하고 몸집을 줄이는 등 새판 짜기에 나섰습니다.
반기웅 기잡입니다.
<리포트>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던 아주캐피탈이 이번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추진하던 매각 작업이 불발된 이후 두 번째.
아주산업이 아주캐피탈의 지분 매각에 나선 지 4개월 만입니다.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여 줄 적정 인수후보자가 없었고 세부적인 조건도 맞지 않았다"며 매각 철회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 무산으로 당장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은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의 매각 무산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장 아주캐피탈의 자금조달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캐피탈은 일단 수익성 낮은 사업 규모를 줄여 사업 재편에 나설 방침입니다.
시장 환경에 맞춰 돈 되는 사업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아주캐피탈 관계자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해오던 것들을 더 빠르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은행계 캐피탈사의 가파른 성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주캐피탈.
두 번째 매각 무산에 자금조달 능력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 탈출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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