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과 함께 권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전혀 없었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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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연합뉴스 DB>
혈전이 심장에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정지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
경찰은 권 씨의 소지품에서 부정맥 치료약이 발견됐으나, 연주회 전에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먹는 것으로 추정하고 사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권 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위해 11일 새벽 차를 몰고 부산에 왔다.
권 씨는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에 방을 잡고 나서 11일 오후 6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리허설을 마친 후 오후 8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남구에 있는 친구 집으로 이동, 지인들과 정종을 2∼3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는 12일 0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고 20분 뒤 택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박광식 움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단원 2명이 권 와 함께 러시아에서 음악공부를 한 인연으로 부산으로 초청했다"며 "리허설 때도 뛰어난 연주실력을 보였는데 갑자기 숨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든 단원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기획한 김은숙씨는 "혁주씨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너무 커 연주회를 연기했다"며 "권 를 추모하는 연주회를 11월 20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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