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고용 제자리…저임금 일자리 늘 것"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0-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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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임기 마지막인 내년 우리나라 고용률이 올해와 비슷한 60%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내년 연간 취업자수가 30만명으로 29만명인 올해보다 1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8%로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따라 내년 고용률은 1년전대비 60.5%로 올해 60.3%에서 0.2% 소폭 개선되는데 그치고, OECD기준은 15~64세 고용률 역시 66.1%로 올해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음식숙박과 사업지원 등 저임금 부문 일자리가 꾸준히 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내년도 일자리 예산이 올해대비 10.7% 크게 증액되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미흡해 청년층 고용사정 개선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월 현재 청년층 실업률은 9.4%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 근로형태별 미스매치가 심화되는데다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제조업의 경우 주력 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취업자수는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고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와 기계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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