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이 있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친구의 휴대전화로 청와대 ARS에 전화를 걸어 "대통령 암살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박씨가 전화를 건 횟수는 총 6번으로 이 중 한 번의 전화에서 `암살계획`이란 단어를 꺼냈고 나머지 전화에서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조현병 환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2013년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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