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게임주, 주춤 거리는 반도체 장비주

임동진 기자

입력 2016-10-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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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족과 경쟁 심화 등으로 3분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임업종이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승승장구했던 반도체 장비주들은 수주가 현실화되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게임주들에 지난 3분기는 혹독했습니다.

7월초 부터 9월 말까지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는 22.6% 상승했지만 게임빌(-28.1%), 컴투스(-22.9%), 웹젠(-9.7%), 조이시티(-11.5%) 등 대다수 게임주들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닌텐도, 블리자드 등 해외 게임사들을 중심으로만 이슈가 이어졌고 국내 게임사들은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올해 신작의 절반 이상이 4분기에 몰려 있고, 주가가 바닥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조이시티, 웹젠 등이 신작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IPO 초대어인 넷마블의 상장이 이뤄지면 전반적인 게임 산업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에는 넷마블 게임즈가 상장을 하고 상반기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이터널을 론칭하면서 양 대장주가 주가를 리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수주 확대로 호황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 장비 주들은 주춤거리는 모습입니다.

수주 현실화로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횡보를 보이거나 약세를 나태내고 있습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작년 대비 많이 올라 주가가 무겁다"며 "단기적 조정 국면 받는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HDD)가 SSD바뀌고 있고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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