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가 포털과 모바일을 넘어서 AI를 탑재한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섭니다.
음성인식 기반 AI를 상용화 해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북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밝힌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는 '생활형 인공지능'입니다.
[인터뷰] 이해진 네이버 의장
"AI라든지 데이터 분석이라든지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임계점을 넘어서 실생활에 들어온 단계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말 기술 싸움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생활형 인공지능'을 위해 내건 기술은 '아미카'라는 이름의 음성인식 기반 AI 시스템입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는 AI 비서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네이버는 '아미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다양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창현 네이버 CTO
"아미카를 통해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프로토타입을 지원하고 멘토링을 해주고 투자를 해주고 제품 상용화·유통·글로벌 진출까지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연구도 집중합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정밀한 물체 인식과 상황 판단 등을 연구하고, 로봇을 통해서는 정확한 실내 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설립한 기술연구조직 '네이버랩스'에서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R&D를 진행하는 조직을 별도 법인화 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에 관한 경쟁이 국내외에서 치열한 만큼 조직을 독립시켜 R&D 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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