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취직 뒤 3년 이내에 회사를 그만둔 비율은 31.9%였다.
<사진설명=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일본 아이신그룹이 4월 1일 실시한 올 신입사원 입사식.(교도 연합뉴스 DB)>
그나마 전년 졸업자에 비해 0.4%p 하락한 것이라고 한다.
4년째 30%대의 높은 이직률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본인 뜻과 다르게 취업한 사람이 다수라는 의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연차별 이직률을 보면 1년차가 12.8%로 가장 높고, 2년차 10.0%, 3년차 9.1%였다.
사업장들은 이에 따라 취직 1년차에 그만두는 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3년 이내 이직률을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은 59.0%, 500~999인은 29.2%, 1천명 이상은 23.6%여서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이직률이 높았다.
결국 일본도 중소기업일수록 이직율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취직한 뒤 직장에 다니면서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를 찾아 전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서비스업이 50.5%로 가장 높았고, 생활관련 서비스·오락업이 47.9%, 교육·학습 지원업이 47.3%로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 등은 8.5%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였다.
2013년 봄 고교를 졸업한 사람 가운데 3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비율은 40.9%로 전년보다 0.9%p 상승했다.
임금이 낮은 고졸은 취직이 쉬운 만큼 전직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이직률 통계는 후생성이 고용보험 가입서류가 제출된 신규 피보험자 자격취득자의 생년월일, 자격취득일 등 자료를 토대로 신규졸업자로 추정되는 취직자 수를 학력에 따라 파악하고 그후 이직자 수와 이직률을 모니터링해 산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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