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자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658건으로 하루 평균 426건이 거래됐습니다.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7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성수기인 탓도 있지만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둬야 한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서울 아파트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대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시장에 몰림에 따라 매매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8.25 대책 이후 신규 주택공급을 줄이기로 하면서 기존 서울 아파트의 가치가 더 높아진 겁니다.
정부가 강남발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추경과 건설 부동산 투자에 기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정부가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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