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각광’…신규 설정액 급증

홍헌표 기자

입력 2016-10-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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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 자금이 부동산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새로 설정된 금액만 3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부동산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환매기간이 긴 만큼, 여윳돈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부동산 펀드에 시중자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신규 설정된 부동산 펀드는 모두 74건, 설정 금액은 3조2,000억 원에 이릅니다.

    신규 설정 건수나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입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직접투자 시장에 이어 간접투자 시장에도 큰 돈이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부동산펀드는 다수로부터 모집된 자금을 전문매니저가 운영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경험이 많지 않거나 소액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투자지역별로는 해외투자가 67%로 국내투자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부동산 시장보다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부동산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5년 정도는 기다려야 환매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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