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를 470억 달러, 우리 돈 53조8천억 원에 인수합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모바일 칩에 주력하던 퀄컴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NXP는 근거리무선통신 칩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 1위 업체로 자동차의 에어백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ID 카드와 교통 카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회사 이사회는 이미 인수합병을 승인했으며 규제 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말이면 인수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통합 후 두 회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300억 달러, 우리 돈 34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당 분야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꼽는 삼성전자에게도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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