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생산과 소비 그리고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급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4월(-0.7%)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며 지난 1월(-1.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공업생산은 0.3% 증가했지만 8월에 2.4% 감소한 것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로는 2% 줄었다.
지동사 생산은 자동차 파업의 영파로 1년 전보다 14.3% 감소했고 통신·방송장비도 21.1%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4%로 8월보다는 1.2%포인트 올랐지만 9월 기준으로는 1982년(65.1%) 이후 34년 만에 가장 낮아 금융위기와 외환위기 때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역시 현대차의 파업과 갤럭시노트 7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도 0.6%(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1월(-1.2%)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소비는 전월보다 4.5% 감소했는데 이는 2011년 2월(-5.5%)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갤노트7 사태 여파로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부진했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역시 사황이 좋지 않아 전월보다 2.1% 감소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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