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한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두 달간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초구가 5.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송파구 5.55%, 강동구 4.83%, 강남구가 4.35%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초에는 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4,012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천만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반면, 같은 강남권이라도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초구 1.65%, 송파구 2.37%, 강동구 2.10%, 강남구가 1.91% 상승하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또 8.25 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양천구로 4.2% 상승했습니다.
양천구는 재건축 가능연한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투자 수요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격 오름폭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강남구로 평균 100.6대 1을 기록했고 이어 서초구 78대 1, 마포구 69.3대 1순입니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부동산 시장 냉각 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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