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가족의 집' 백악관 내 사적 공간 첫 공개

입력 2016-1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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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이 8년 동안 생활한 백악관 내 사적인 가족 공간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 건축전문잡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호에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딸 말리아와 사샤, 반려견 보와 서니의 집, 백악관 2층 비공개 구역 사진을 실었다.

사진에는 국빈 응접실 등으로 쓰는 옐로 오벌 룸, 늦은 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날 브리핑 자료를 읽는 트리티 룸, 거실, 식당, 침실 등의 모습이 담겼다.

베이지색으로 꾸며진 침실에는 이탈리아 리넨으로 치장한 고풍스러운 캐노피 침대가 놓였다. 침대 양쪽에 각각 있는 테이블 위는 가족사진과 책으로 채워졌다.

또 미국 워싱턴 국립 미술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으로부터 빌린 다양한 예술 작품이 각 방을 장식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 인테리어를 맡은 로스앤젤레스 기반 디자이너 마이클 스미스가 백악관 2층 가족 공간도 꾸몄다.

미셸 여사는 "스미스가 오바마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백악관의 역사를 존중하는 인테리어를 시도했다"며 "무엇보다도 정말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이라고 느꼈다"고 잡지에 전했다.

오바마 가족은 내년 1월 퇴임 후 작은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워싱턴DC 소재 저택에 거주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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