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시 때때로 갈아줘야 하는 아기 기저귀, 초보 엄마들에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스마트폰으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기저귀가 등장하면서 육아 수고를 한층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미래 유망 중소기업 발굴 프로젝트 '다윗의 기적', 사물인터넷을 만난 기저귀를 임원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그냥 봐선 시중에 파는 평범한 기저귀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기저귀는 아기가 용변을 보면 스마트폰 알람으로 알려줍니다.
[알람음]
탈부착이 가능한 동전 모양의 센서가 기저귀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아기가 용변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말 못하는 아기들의 기저귀 상태를 자주 들여다볼 필요 없이 즉시 알 수 있어 엄마들은 육아 수고를 한결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지영호 / 이지앤홈 대표
"센싱이 돼서 엄마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니까 아기 관리하는 데 좋다고 하고... 아기 키우는 초보 엄마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대소변 횟수나 시간이 스마트폰 앱에 자동 저장되면서 아기의 배변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수유 횟수 등 다른 육아 정보들도 앱에 기록할 수 있어 아기 건강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본래 수세미나 그릇 덮개 등 주방용품들을 주로 만들어 왔지만 최근 이 같은 아이디어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이 기업은
국내 육아용품 업체들로부터 사업 협력을 제안 받는가 하면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계약까지 따냈습니다.
기저귀에 이어 지금은 사물인터넷 주방 조리기구 개발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지영호 / 이지앤홈 대표
"비타민이, 단백질이, 탄수화물이 얼마다 이런 것까지 분석해 줄 수 있고요. 센서와 스펙트럼 등으로 분석한 식품 정보를 알려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만나 똑똑해진 육아용품 덕분에 엄마들의 일상도 보다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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