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역 루머 확산.. "檢 불신 극에 달했다"

입력 2016-1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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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이른바 `최순실 대역` 의혹으로 SNS상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재단을 통해 대기업에게 수십억원의 출연금을 걷는 등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정치, 안보에서 대중문화까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당사자인 최순실 씨는 지난달 31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모자를 눌러쓰고 시종일관 손으로 얼굴을 가렸던 최순실 씨는 모자가 벗겨지며 원형탈모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1일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로 최순실 씨를 긴급체포, 서울 구치소로 이송했다.

이날 최순실 씨가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모습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최순실 대역` 음모론을 제기했다.

최순실 씨의 검찰 출두 모습과 구치소 이송시 사진을 비교하며 "(최순실처럼) 탈모가 있는 것으로 보이려고 머리를 조금씩 묶고 실핀을 꽂은 것. 콧대나 쌍커풀이 정말 다르다. 진짜 본인이 아니라 대역"이라는 내용이다.

물론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불과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최순실 대역`이 루머로 생성되기까지는 국가와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이틀 째 네티즌들은 "국민이 그 정도로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60세의 발걸음이 아니다", "아무리봐도 다른 사람이다",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는 등의 의견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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