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안정성으로 부도 위험 없고, 입주 후 AS 처리까지 뛰어나 인기
대형건설사의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형사의 도급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달고 공급을 하거나 자체사업에 까지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중소건설사가 오피스텔 시공에 참여를 했지만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공급되는가 하면, 대형면적의 주거용 아파텔로 지어지다 보니 대형사의 틈새시장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한편, 수요자 입장에서는 대형사 시공으로 자금안정성이 확보돼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한 대형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된 평면 및 시스템 등이 고스란히 오피스텔에 적용돼 상품까지 탁월하다. 이에 브랜드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단기간 내에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킨텍스 원시티`는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 총 170실 규모로, 청약당시 7360명 지원해 4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단 하루만에 완판됐다. 특히, 이 오피스텔에는 도심권 소형 아파트에도 적용되기 힘든 방3개, 욕실2개, LDK 구조의 4베이 판상형과 복층형 테라스 등의 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GS건설이 이달(10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 총 555실 규모로, 청약에만 5926건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틀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아파트의 특화 시스템인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도입되며, 피트니스센터와 멀티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높은 청약경쟁률 만큼이나 프리미엄도 아파트 못지 않다. 현대건설이 지난 3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상업 9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은 청약 이후 3일만에 계약이 완료됐으며, 현재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 3부지에서 선보인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시티` 역시 현재 전실 계약이 완료되어 500만~2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고 현장에서는 전했다.
이에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을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83㎡ 총 876실 규모로 공급한다.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에 있어 판교 및 강남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아브뉴프랑,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광교호수공원이 도보권에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지하 5층~지상 28층, 전용면적 21~84㎡, 총 414실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한림대성심병원) 인근의 역세권 오피스텔로 사당역과 동작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양시청, 이마트, CGV,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인접해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11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헤센 더테라스`를 지하 5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9~59㎡ 총 614실로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에 주민센터, 은행, 우체국을 비롯해 보건소,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업계 전문가 "높은 전셋값에 오피스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완판행진이 이어지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없어 시공비에 대한 리스크가 사라지기 때문에 오피스텔 도급사업에도 적극 참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자 입장에서도 상품까지 탁월한데다 체계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AS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입지라면 브랜드 오피스텔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