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진 외신캐스터
로이터통신에서 보도한 소식입니다.
영국의 고등법원은 현지시간 3일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재판을 맡게된 토머스 대법관은 ‘왕실 특권’ 아래 의회가 주권을 갖는다는 영국 헌법에 따라 브렉시트 여부를 의회 표결을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테레사 메이 총리가 추진하던 브렉시트 협상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또한 CMC 마켓츠의 분석가는 “이번 일이 파운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영국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발언 영상으로 함께 확인해보시죠.
이날 총재는 파운드화 하락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물가 전망이 상당히 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약화하지 않아 기존 예상보다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CNBC에서는 세계 경제가 10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경 1882조원 규모의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이끌었고, 제로 금리 이하 국채의 달러 규모는 12조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는데요. 피치 신용평가사는 “최근 몇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 국채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세계적으로 저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 국채 지속은 특히 보험사들과 같이 매수 후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는 2030년에는 중국 중산층 이상을 차지하는 인구가 3.5배 증가하면서 전체 중국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연간 가처분소득이 6만 7천위안, 우리 돈 약 1130만원 이상인 중국인이 2015년 인구의 10%에서 2030년에는 3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2030년에는 민간 소비가 연평균 5.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코노미스트 유닛의 한 연구원은 “향후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현재 한국이나 2000년대 미국 수준과 같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패널 제조업계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디스플레이업계가 2020년까지 OLED 사업 부문에 약 2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과 경쟁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규모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아이폰 8에 OLED 패널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인데요. 시장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해온 한국 기업들이 내년부터 중국 기업에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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