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부흥 등 정책 방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 대선과정에서 발표된 공약사항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어 냉철하고 차분하게 관련 상황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해 수출ㆍ통상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통적 안보 동맹이자 경제 협력 파트너인 한미 간 경제 관계가 호혜적 관점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브렉시트, 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와 결합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하겠다"며 "이를 위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금융ㆍ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도 동향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외환보유액, 외화유동성, 외채상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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