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4∼25일 진행된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박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 개입 의혹을 푸는 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당시 참석자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해서 무슨 얘기가 오고갔는지를 조사하려고 한다"며 "듣고자 하는 실체적 진실에 맞는 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사실상 재원 마련을 주문했고, 재벌 총수들은 자사의 민원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재벌 총수 독대 의혹과는 별개로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내일 소환해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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