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차은택 ‘탈모비하’ 논란 사과 “조심하겠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감독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사과했다.

손혜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 감독의 외모를 비하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가발까지 벗겨야 했나 마음이 아팠다. 오해였더라도 마음 상한 분들께 사과드리겠다.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에 앞서 손 의원은 검찰로 호송된 차은택 감독의 가발착용 전 후 사진을 링크하며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 광고계 사람들은 차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거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이 대목에서 가장 충격 받은 두 분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조사를 위해 검찰청을 찾은 차은택 감독은 가발과 안경을 모두 벗은 채 평소와 확 달라진 외모로 모습을 드러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차은택 감독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이를 관할하는 법무부의 설명에 따르면 차씨의 이날 `대변신`은 그가 평소 착용해온 가발이 자연스럽게 머리에서 떨어져 나간 탓이라고 한다.

구치소에 입소한 수용자는 자신이 가진 금품과 물건을 모두 구치소 측에 보관을 위해 맡겨야 하는데, 영치 대상에는 옷이나 신발은 물론 가발 역시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