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최대 7천만 원 가량 떨어지는 등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동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구에서 가장 큰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 1단지.
지난달만해도 9억5천만 원을 호가하던 이 아파트는 현재 8억8천만원~8억9천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1.3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1주일 만에 7천만 원 정도 가격이 내린 겁니다.
<전화인터뷰> 개포 H 공인중개사
"대책 발표후 일단 매수문의가 없다. 2천~3천 확실히 떨어졌다. (매수자)문의가 계속 없다"
송파구의 잠실 주공 5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대책 발표 전까지만 해도 이 아파트 전용면적 76㎡가 15억 원 초반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최근에는 14억 원 초반에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는 지난 7일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 달 들어 강남 3구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63건으로 지난달(75건)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의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가 불가피한 만큼, 강남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 목적 보다는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당분간 섣부른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관점에서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맹목적이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투자는 당분간 좀 자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1.3 대책에 이어 미국 대선 결과까지 시장의 예상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이 같은 관망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