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감소 지속·내수개선 약화…불확실성 높아져"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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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성장세가 약화되고 대내외 여건 변화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한국은행이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1일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고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내수는 개선움직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9월 소비가 추석연휴 이전효과와 삼성 갤럭시 노트 7 판매중단, 8월 폭염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크게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조정국면입니다. 수출의 경우 10월 통관기준 영업일수가 0.5일 감소하고 현대차 파업과 삼성 스마트폰 단종 등의 영향을 받아 1년전보다 3.2%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기가 세계경제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영향이 약화되면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고,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진단한 해외경제동향을 보면 미국은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유로지역도 완만한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6%대 주안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더뎌 성장세가 미약한 실정입니다.


10월중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기대와 중국 원유수입 증가로 전달보다 10.3% 상승했습니다. OPEC이 러시아의 감산 동참 의향을 이끌어내면서 산유국들의 감산 협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또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재고량 전망치 하향조정 등으로 상승했고, 비철금속가격 역시 중국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높아졌습니다.


S&P GSCI곡물지수는 10월 2.8%로 전달 1.7%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LMEX비철금속지수 역시 -0.3%에서 10월 1.6%로 개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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