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혼란에 빠진 대출 고객…"지금 받아도 되나요?"

조연 기자

입력 2016-11-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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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은행권의 주택대출 금리도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금리가 5%대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내집 마련을 계획해 온 주택자금대출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발 시장금리 상승세에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이자 올리기에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모두 상승세로, 특히 고정금리 상품은 2%대를 찾아보기 힘들고 일부는 (신용등급 15등급에 적용하는) 최고 금리가 5%를 돌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이 오히려 은행들에게 큰 폭의 가산금리를 유지할 수 있게해 금리 인상을 부채질한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여신 건전성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합리적으로 금리 산정이 이루어지는지 은행권의 가산금리 체계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금리상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용도와 대출기간에 따라 알맞은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장 주택자금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고정금리가 부담된다면 변동금리를 택한 뒤 향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KB국민은행 과장

    "현재 변동금리랑 고정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으로 받았다가 3년 후, 시간을 두고 보면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도 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정책상 크게 매겨지지 않으니..."

    금리상승기에는 통상 고정금리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변동금리보다 가산금리 폭이 넓다는 것을 감안해 본인의 신용등급에 맞춰 제시되는 금리 차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고정금리의 경우 원금을 이자와 같이 갚는 원금분할상환은 대출 금리도 낮추고 궁극적으로 갚아야 할 총액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변동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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