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연기금, 순매수 확대…연말까지 증시 버팀목"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21 09:17  

대신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연기금 순매수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같은 흐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기금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그 가운데 연말 순매수 강도다 컸다"며 "2010년 이후 연초보다 8월 이후 매수를 강화하는 경향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기금의 올해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2,500억 원으로 2010년 이후 평균 6,370억 원의 39% 수준입니다.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하는 등 연말 자금집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연기금의 대기 매수물량이 많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코스피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연말 배당확대 기대감을 감안할 때 연기금이 증시 버팀목이자 주요 투자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 순매수로 주목할 업종은 IT와 금융, 소재, 산업재로 다만 단기적인 가격 차이로 업종마다 매수 강도는 투자에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고, 유출규모는 2015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순매도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동성 충격을 감안할 때 코스피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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