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7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 문턱을 높이자, 저축은행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면서 `풍선효과`를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천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449억원보다 72%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대출심사 강화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쏠리면서, 대출액과 이자이익이 모두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났고, 이자이익도 4천838억원 급증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9월말 현재 연체율은 6.9%로, 지난해말보다 2.3%포인트 높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7.8%로 2.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규모와 증가속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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