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또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4분기중 가계신용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3분기 가계부채가 1,259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조2천억원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4분기이래 사상 최대규모로, 사실상 이미 1,3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분기 가계부채는 1년전에 비해 역대 가장 큰 폭인 130조9천억원 불어났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잔액이 1,227조9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를 말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67조9천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분기보다 가계대출은 36조2천억원, 판매신용은 1조9천억원 각각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전분기보다 시중은행이 17조2천억원,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11조1천억원, 연기금과 여전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7조9천억원 각각 늘어났습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가 13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증가규모가 전분기 4.4조원에서 3분기 3.8조원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기타금융기관은 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3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은 시중은행이 13조4,445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3조6,528억원 각각 늘었고,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3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조4,416억원, 경기가 4조7,971억원, 인천 1조7,905억원, 부산 1조2,329억원 순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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