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오늘 경남 거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발행 한도 확대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자본금 감소승인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대우조선은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정관변경 안건이 승인됨에 따라, 대우조선의 신주 인수 청약의 범위가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90까지 확대됐습니다.
또 전환사채 발행 한도가 기존에는 6천억 원에서 2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또 자본금 감소 승인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12월 유상증자가 있기 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천만 주가 전량 소각되고, 유상증자로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는 방식의 감자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또, 2대 주주인 금융위원회와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도 10대 1로 감자가 이뤄집니다.
채권단은 임시주총에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함에 따라 연내에 자본확충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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